[여행메모-안동] 유교랜드서 선비의 삶 체험… 헛제사밥 현대인 입맛 맞아
입력 2013-11-13 17:15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나 남안동IC에서 내려 안동 시내를 통과하면 안동민속촌과 월영교 등이 위치한 안동댐이 나온다. 원이 엄마의 편지와 미투리는 안동대학교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고, 원이 엄마의 동상은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 앞 도로변에 조성되어 있다.
안동시 성곡동의 안동문화관광단지에 위치한 유교랜드(사진)는 유교문화 체험 테마파크로 지난 6월 개관했다. 경북관광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유교랜드는 지하2층·지상3층 건물로 전시체험관, 원형입체영상관, 원형극장, 기획전시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관람료는 어른 9000원·청소년 8000원·어린이 7000원(054-820-8800).
선비가 머리에 쓰는 정자관과 난초의 곡선 이미지를 형상화한 유교랜드의 핵심시설은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선비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퀴즈와 체험을 통해 알아보는 전시체험관. 배려하고 협동하며 살아가는 대동마을을 통과하면 소년선비촌, 청년선비촌, 중년선비촌, 노년선비촌, 참선비촌이 차례로 나온다.
안동문화관광단지에 위치한 안동리첼호텔(054-850-9700)은 지난해 10월에 오픈한 가족호텔로 객실 90개를 비롯해 레스토랑과 연회장 등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안동에는 가송리의 농암종택을 비롯해 임청각, 수애당, 지례예술촌 등 한옥체험이 가능한 종택과 고택도 즐비하다.
안동의 음식은 음식상은 푸짐하지는 않지만 청빈한 삶을 살아온 선비들의 밥상을 보는 듯 검소하다. 유교문화의 본산인 안동의 대표적 음식은 헛제사밥. 안동민속촌 옆에 위치한 까치구멍집(054-855-1056)은 헛제사밥 전문 음식점. 짜거나 맵지 않고 담백해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다.
솔항공여행사(1688-3372)는 경북 문경, 군위, 안동, 영주 일대를 둘러보는 1박2일 일정의 여행상품을 선보였다. 서울에서 버스편으로 문경에 도착해 문경새재를 트레킹하고, 빨간 산수유 열매와 돌담길이 멋스런 군위를 둘러본 뒤 안동 월영교 야경을 감상하고 리첼호텔에 묵는다. 이튿날 병산서원과 안동하회마을을 관광한 후 영주로 이동해 죽령옛길도 트레킹한다. 요금은 14만9000원으로 매주 토요일 출발.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