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맛집의 情… 문체부·관광공사 ‘맛있는 여행’ 캠페인

입력 2013-11-13 17:15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등 21개 관련기관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맛있는 여행’ 캠페인의 일환으로 농촌진흥청에서 선정한 우수 농가 맛집 4곳을 추천했다(food.visitkorea.or.kr).

◇광이원(경기 양평)=대표 메뉴인 뽁작장 정식은 전통된장에 채소를 넣어 밥에 비벼먹는 음식으로 강된장에 비해 짠맛이 덜한 건강식이다. 뽕잎규아상은 채 썬 호박과 곱게 다진 표고버섯, 고기를 함께 섞어 소를 만든 후 뽕잎가루를 넣어 반죽해 쫀득쫀득한 맛이 일품인 궁중만두.

광이원은 어린이와 학생, 주부를 대상으로 뽁작장 정식, 뽕잎규아상, 쌈밥 도시락 만들기 체험도 진행한다. 체험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월요일은 휴무. 주변에 팔당호, 용문산 관광단지, 세미원, 두물머리 등이 있다. 광이상은 2만원(031-774-4700).

◇달래촌(강원 양양)=마을주민이 직접 재배한 농작물로 음식을 만들고, 만월산에서 채취한 나물을 밥상에 올리는 달래촌의 대표메뉴는 약산채밥상과 송이밥상. 송이밥상은 송이버섯과 새송이버섯으로 지은 솥밥을 중심으로 각종 산나물로 만든 반찬, 찌개, 샐러드 등이 곁들여진다.

송이밥상 2만5000원, 약산채밥상 1만5000원으로 4인 이상이라야 예약 가능하다. 마을에는 ‘치유의 길’로 불리는 13개의 트레킹 코스도 있어 식사 후 산책도 즐길 수 있다. 주변에 오대산국립공원, 설악산, 하조대 등 관광지가 많은 편이다(033-673-2201).

◇미마지(충남 공주)=4대가 모여 사는 청송 심씨 집안의 며느리인 도영미씨가 명절 상차림을 시할머니로부터 전수받아 선보이는 미마지의 대표 메뉴는 소민전골 정식. 무, 쇠고기, 버섯 등으로 맛을 낸 담백한 육수에 고기 소를 넣고 풀어지지 않게 미나리로 잘 감싼 두부를 넣어 함께 먹는다.

이외에도 나물밥 정식 공주소반과 공주의 대표 특산물인 밤을 이용한 수율정식, 면 요리로 구성된 공주기면정식 등 특색 있는 음식도 맛볼 수 있다. 밤 양갱 만들기, 알밤 떡꼬치 만들기 등 향토음식 체험도 가능하다. 4인 이상 예약제로 운영된다(041-856-5945).

◇고두반(경북 경주)=고두반은 가마솥에서 정성스럽게 두부를 만들어 손님에게 내놓는 전통 방식의 ‘가마솥 손두부’ 밥상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대표 메뉴는 랑산밥상으로 장작가마에서 구운 소금을 이용해 전통장으로 끓여낸 감자옹심이 된장찌개와 우리 콩으로 만든 가마솥 손두부를 내놓는다.

텃밭채소 샐러드 만들기, 장작가마 구운 소금 만들기, 전통도자기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체험비는 1만∼3만원으로 예약제로 운영된다. 랑산밥상 1만원. 주변에 신라의 천년문화를 느낄 수 있는 포석정, 양동민속마을, 옥산서원, 김유신장군묘 등이 있다(054-748-7489).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