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복원 컨트롤타워 2017년 경북 영양서 출범
입력 2013-11-13 17:47
[쿠키 사회] 반달가슴곰, 산양, 여우 등 멸종위기종의 증식·복원을 담당할 국가 컨트롤타워가 2017년쯤 출범할 전망이다.
환경부는 각종 개발과 경제성장 과정에서 개체수가 줄어든 야생동식물을 증식·복원하기 위한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를 2016년말까지 경북 영양에 건립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멸종위기종 복원사업을 총괄적으로 관리·지원하는 기관으로 국가 차원의 종복원 계획 수립부터 핵심종 확보, 증식·복원 연구, 기존 종복원기관과의 협업까지 담당한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총 사업비 841억원을 들여 오는 2016년까지 경북 영양의 약 258만㎡ 부지에 복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센터에는 증식·복원 연구시설과 함께 야외 훈련장, 야외 서식지 등을 갖춘 자연적응 연구시설 등이 들어선다.
환경부는 센터 건립이 완료되면 멸종위기Ⅰ급인 스라소니, 사향노루, 나도풍란과 Ⅱ급인 금개구리 등을 복원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그동안 국·공립 기관, 지방자치단체, 민간연구소 등에서 개별적으로 추진됐던 종복원사업의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