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14일] 겸손으로 믿음을 증명하라

입력 2013-11-13 16:57 수정 2013-11-13 21:56


찬송 :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455장(통 50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4장 4∼10절


말씀 : 어제는 ‘바른 기도로 믿음을 증명하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기도가 아니라 하늘의 지혜를 구하는 기도를 하는 사람이 제대로 된 믿음의 사람입니다. 우리는 욕심은 구하지 말아야 하나 필요는 구해야 합니다(빌 4:19).

오늘은 ‘겸손으로 믿음을 증명하라’는 말씀을 나눕니다. 그런데 우리는 4절을 보면서 당황하게 됩니다. 갑자기 문맥을 뛰어넘어 간음의 문제를 다루기 때문입니다. 지금 문맥은 무엇입니까? 하늘의 지혜와 땅의 지혜에 대해 말씀하고 있는데 갑자기 간음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간음한 여인이란 말은 헬라어의 파격적인 어법으로 여기서는 문자적으로 간음한 여인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구약에서 사용된 의미로서 하나님께 대한 신실하지 못함을 의미합니다. 구약성경에서 모든 죄와 변절이 간음이라고 말씀했습니다.

바로 이와 같은 의미에서 4절은 하늘의 지혜를 추구하지 않고 이 땅의 지혜대로 사는, 즉 시기와 다툼을 일삼는 사람들을 향해 그것이 바로 간음이라고 말씀합니다. 얼마나 무서운 지적입니까. 우상숭배만이 영적인 간음이 아닙니다. 천국의 가치관으로 살지 않는 것도 간음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면서 4절은 세상의 지혜로 사는 사람은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시기와 질투 다툼과 싸움이 바로 영적인 간음입니다.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5절에 보면 성령이 시기하시기까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고 말합니다. 즉 영적 아내 된 성도가 영적 남편 된 하나님을 떠나 세상과 벗하고 세상의 지혜대로 살았지만 하나님은 아내 된 성도들을 사모하되 성령이 시기하기까지 사모한다는 말입니다. 6절은 이렇게 이어집니다.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여기서 말하는 겸손은 무엇입니까. 천국의 지혜를 말합니다. 3장 17절의 성결, 화평, 관용, 양순, 긍휼, 선한 열매, 편견과 거짓이 없는 것. 그 모든 것을 4장 6절은 한마디로 겸손으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겸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째 우리 마음에, 성결과 화평 등을 요구하시는 하나님께 복종하고, 시기와 다툼을 요구하는 마귀를 대적해야 합니다. 그러면 겸손해집니다(7절) 둘째 하나님을 가까이해야 합니다(8절). 셋째 주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어야 합니다(10절). 우리 모두가 이런 천국의 지혜대로 살다가 리더십을 가지는 사람이 되길 축복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리더의 모습입니다. 다시 한번 기억합시다. 진정으로 믿음을 가진 사람은 겸손한 사람입니다. 겸손한 생각, 말, 행동으로 믿음을 증명할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주님, 우리 가족 모두가 겸손한 생각, 말, 행동으로 참 믿음을 증명하는 생애를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성규 목사(부산 부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