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석학 10인, 에너지자립도시 서울 권고문 발표
입력 2013-11-13 16:04
[쿠키 사회] 세계적 석학 10명으로 구성된 서울시 국제에너지자문단(SIBAC)은 13일 서울이 에너지 자립도시로 가기 위한 제언을 담은 권고문을 박원순 시장에게 전달했다.
자문단은 권고문에서 서울시가 지금까지 해온 에너지 절감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또한 자급자족적 에너지 네트워크에 대한 지원, 건물 에너지 자립율 제고, 재생에너지 기반 대중교통체계 구축, 에너지정책 설계를 위한 거버넌스 구축, 대도시 공통의 문제 해결을 위한 국내외 도시들 간 협력 강화 등 9개 조항을 권고했다.
자문단은 권고문 서문에서 “오늘날 기후변화를 가속화하는 대도시가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결정적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천만 도시 서울은 대한민국 경제, 사회, 문화, 정치의 중심지로서 해결방안을 수립하고 실행할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일 출범한 자문단은 사전 협의를 통해 월트 패터슨 영국왕립국제문제연구소 에너지환경연구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또한 에너지 및 원자력정책 컨설턴트인 마이클 슈나이더가 코디네이터로 뽑혔으며,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인 존 번 미국 델라웨어대 교수 등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