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공립 어린이집 급식재료 원산지 보육포털에 공개

입력 2013-11-13 16:04

[쿠키 사회] 서울시는 시내 국·공립 어린이집 총 2794곳의 급식재료 원산지를 온라인에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먹거리 원산지에 대해 민감해진 학부모들을 안심시키고, 아동에게 안전한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 원산지가 명시된 월별 급식식단표를 시 보육포털(iseoul.seoul.go.kr)에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어린이집에서 원산지 포함 식단표를 게시판이나 가정통신문 형태로 제공했지만 학부모들이 쉽게 확인할 수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원산지 공개 품목은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양(염소)고기, 쌀, 김치 등 농·축산물 7종과 명태, 고등어, 갈치, 넙치, 조피볼락, 참돔, 미꾸라지, 뱀장어, 낙지 등 수산물 9종이다. 시는 국·공립 어린이집과 서울형 어린이집이 온라인에 식단을 올리지 않으면 시정조치를 취할 수 있다. 시는 또한 민간 및 가정 어린이집 3744곳에 대해서도 원산지 공개를 권고키로 했다.

다만 어린이집이 식단표를 공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보육포털에서 식단표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하거나 직접 한글문서 또는 사진으로 찍어서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