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재영 16득점 펄펄… 삼성 3연승

입력 2013-11-12 22:52

시즌 초반 연패를 거듭했던 서울 삼성이 상승세를 타고 3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1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13∼2014 정규시즌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69대 58로 이겼다. 삼성 포워드 차재영의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차재영은 16점을 쓸어 담으며 스틸도 3개나 기록했다. 이동준도 14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부상에서 돌아와 삼성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외국인 선수 마이클 더니건은 이날 23분간 뛰며 7득점밖에 올리지 못했지만 리바운드를 9개 잡아내며 제 몫을 했다.

삼성은 최근 8연패 늪에서 빠져나온 뒤 고양 오리온스, 서울 SK에 이어 전자랜드마저 잡고 3연승을 내달렸다. 이번 시즌 4승9패를 기록한 삼성은 원주 동부와 공동 8위가 됐다. 전자랜드는 6승7패로 6위를 유지했다. 차재영은 3쿼터에서만 10득점, 3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3쿼터 종료 1분 30여 초를 남기고 차재영과 존슨의 2점슛에 이어 이시준의 3점슛이 잇따라 림을 가르며 60-44의 리드를 잡아 승기를 굳혔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