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흥해변마라톤대회 성황리에 마쳐

입력 2013-11-12 20:04


[쿠키 사회] 남동발전 영흥화력본부(본부장 손광식)는 9일 실시한 ‘제4회 영흥 해변마라톤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올해로 네 번째 개최된 행사로 전국각지의 마라토너들의 건강과 우애를 다지는 문화축제로 발전했다. 아울러 영흥화력 발전소가 세계적인 친환경 발전소임을 널리 알리고, 영흥도의 수려한 경관을 홍보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행사에는 허엽 남동발전 사장, 여인철 노조위원장, 조윤길 옹진군수, 장남철 경영지원본부장,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감독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20% 증가한 2000여명이 참가해 대성황을 이룬 것으로 집계되는 등 수도권 명문 마라톤 대회로의 위상을 확보했다.

손광식 영흥화력 본부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육군 51시단 군악대의 패기 넘치는 연주는 대회의 품격을 끌어올렸다. 허엽 남동발전 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영흥 해변마라톤 대회를 통해 지역민의 체력과 건강을 증진하고, 지역의 경제를 활성화 시키며 참가자 모두의 화합과 기쁨의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제언했다.

황영조 감독의 경기 전 스트레칭 시범과 팬 사인회, 영흥중·고등학생들의 사물놀이 공연, 페이스 페인팅 등의 퍼포먼스도 대회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마라톤 코스는 모든 코스(5㎞,10㎞,하프)가 풍력단지를 경유하도록 설계돼 천혜의 바다풍경과 조화를 이룬 풍력날개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감탄이 이어졌다.

올해 처음 대회에 참가한 허엽 남동발전 사장은 5㎞를 완주한 뒤 “마라토너들과 함께 상쾌한 서해의 바람을 가르며 영흥도의 아름다운 절경 및 전력기반시설을 충분히 감상하니 기분이 무척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먹거리 장터에서는 ‘영흥면 부녀회’가 70여명 자원봉사자로 나서 잔치국수, 두부김치 등을 제공했다. 모든 음식은 대회전부터 부녀회원들이 정성껏 ‘어머니의 손맛’으로 직접 준비한 것이다. 깊고 구수한 멸치국물을 직접 우려내 따끈한 국물과 현장에서 바로 삶아 말아낸 졸깃한 면발의 잔치국수는 그 맛이 일품이라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누렸다.

지역주민들의 자원봉사 뿐만 아니라 대회당일 영흥 일대 도로 교통통제 및 의료기관 지원 등 지역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도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한명의 부상자나 낙오자 없이 참가한 마라토너들은 모두 완주했다.

영흥화력 관계자는 “앞으로 영흥지역에서 마라토너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힐링할 수 있도록 전국 명문 마라톤 대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