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안다성·명국환, 50년 만에 신곡 발표
입력 2013-11-12 18:54
1960년대 한국 가요계를 휩쓸었던 원로 가수 3명이 50년 만에 나란히 신곡을 발표했다.
음반유통사 포스트뮤직은 “원로 가수인 한명숙(78)이 신곡 ‘바람이어라’를, 안다성(83)이 ‘그때가 옛날’을, 명국환(80)이 ‘거리의 악사’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한명숙은 ‘노란 샤쓰의 사나이’(1961), 안다성은 ‘사랑이 메아리칠 때’(1963), 명국환은 ‘아리조나 카우보이’(1955)를 불러 당시 큰 인기를 얻었다.
이들의 노래가 담긴 앨범 ‘청춘! 그 아름다웠던 날들…(사진)’은 사단법인 한국음악발전소(소장 최백호)가 음반을 기획하고 후배들이 만든 곡을 선물해 제작하게 됐다. ‘바람이어라’는 유명 작곡가 최종혁이 작곡했고, 세미클래식 곡인 ‘그때가 옛날’은 가수 최백호가 작사·작곡했다. ‘거리의 악사’는 프로듀서 윤준호가 작사·작곡한 집시풍의 미디엄 템포 곡이다.
한국음악발전소 관계자는 “원로 가수를 재조명하기 위한 기획”이라며 “이분들은 한국전쟁의 포화 속에서 나라 살림을 일으키던 시절, 목소리로 대중을 달랜 분들”이라고 소개했다. 앨범에는 신곡과 함께 이들의 대표곡이 함께 수록됐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