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 케네디 암살 50주기 목격자들이 말하는 그날… EBS ‘세계의 눈’
입력 2013-11-12 18:38
세계의 눈(EBS·13일 밤 11시15분)
할리우드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했던 존 F 케네디(1917∼1963) 미국 대통령 암살 사건이 50주기를 맞았다. 컬러TV 시대 첫 대통령이었던 케네디와 뛰어난 미모에 남다른 패션 감각을 자랑한 영부인 재키 케네디는 전 세계 언론의 슈퍼스타였다. 하지만 취임 3년째인 1963년 11월 22일 백주대낮에 저격을 당하고 말았다.
쿠바 미사일 위기를 무사히 해결한 케네디는 세계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미국 강경파로부터 공산주의 척결 의지가 약하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런 분위기가 재선 가도에도 영향을 미치자 케네디는 남부의 지지를 얻기 위해 텍사스 주를 방문한다. 포트워스 일정을 마친 케네디 부부는 정오 무렵 댈러스 러브필드 공항에 도착, 지붕이 없는 리무진을 타고 중심가 딜리 광장으로 이동한다. 군중의 환호가 이어지던 순간 케네디는 갑자기 쓰러진다. 머리와 목에 총을 맞은 케네디는 즉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숨을 거두고 만다. 창고 건물에서 케네디를 저격한 용의자 리 하비 오스왈드는 시민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지만 불과 이틀 뒤 총격으로 사망해 케네디 암살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프로그램은 사건 당일로 돌아가 목격자와 기자, 경호원, 암살범 이웃 등의 증언 등을 통해 사건을 재구성해본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