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ICT 접목 창조경제 실현 나섰다

입력 2013-11-12 18:17

정부가 주요 사업에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켜 창조경제를 실현키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기술 지원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를 실시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는 우리 몸에 활력을 주는 비타민처럼 각 부처 현안 사업에 기술을 더해 문제를 해결하고 사업 고도화를 추구한다는 의미의 정책 브랜드다.

미래부는 프로젝트 전담 기관을 설치하고 농축수산식품, 문화관광, 보건의료, 주력·전통산업, 교육학습, 소상공업 창업, 재난안전 사회간접자본(SOC) 등 7대 분야 분과를 설치할 계획이다. 올해는 각 부처의 관심과 파급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15개 과제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우선 재난안전 SOC의 일환으로 서울시, 인천시 및 경기도와 함께 택시에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적용하는 ‘NFC 택시 안심 서비스’ 시범사업을 벌인다. NFC 택시 안심 서비스는 스마트폰을 택시 좌석에 터치하면 차량정보, 운행정보 등이 문자메시지로 발송되는 것이다. 다음달부터 수도권 3만여대 택시에 NFC 태그가 부착되며 내년부터 수도권 전체 택시로 확대된다.

식약처와 무선 또는 집적회로 칩으로 개체 정보를 관리하는 기술(RFID)을 기반으로 한 마약류 관리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마약류로 분류되는 약품에 RFID 태그를 부착해 유통 및 사용 관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취급자의 기록·보관 업무를 간소화해 자발적 동참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중소·자영업자의 사업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소상공인 협업형 스마트워크 서비스’도 도입한다. 소상공인 협업조직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인력과 자원을 공유하고 공동 판매와 공동 구매도 가능토록 지원한다. 이밖에도 유해화학물 실시간 관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등을 해당 부처와 실시할 예정이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개별 부처, 연구기관의 단편적인 아이디어가 과학기술과 ICT를 통해 다른 부처, 기관들의 아이디어와 유기적으로 연계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