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용 책가방서 유해물질 검출
입력 2013-11-12 17:55 수정 2013-11-12 22:28
아동용 책가방 12개 중 4개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녹색소비자연대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은 12일 시판 중인 아동용 책가방 12개를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 의뢰해 물리적 안전성 및 유해성 조사를 벌인 결과 헬로키티, 폴프랭크 키즈, 제노바, 모모엘리 등 4개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헬로키티에서는 납이 기술표준원 기준치(90㎎/㎏)의 4배에 육박하는 339㎎/㎏이 검출됐다. 섬유 산성도는 기준치(pH 4.0∼7.5)를 넘어서는 pH 8.0이었다. 지퍼의 내구성 시험에서도 왕복 개폐 500회 실시 이후 ‘이 빠짐’ 현상이 나타나 기술표준원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폴프랭크 키즈 제품은 금속 고리 부위에서 주간용출량 단위 기준치(0.5㎍/㎠ 이하)보다 높은 1.1㎍/㎠의 니켈이 검출됐다. 제노바 제품(DP5-2420)은 앞 로고 부위에서 프탈레이트 가소제 함량이 기준치(0.1% 이하)보다 498배 높은 49.8%에 달했고, 모모엘리 가방에서는 기준치(90㎎/㎏)보다 3.6배 많은 납이 나왔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