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분기 기업 실적 ‘빨간불’… 영업익 전망치 4.4% 하락

입력 2013-11-12 17:46 수정 2013-11-12 22:39

4분기 상장사들의 실적 둔화 우려가 또 커지고 있다.

SK증권은 증권사 1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은 34조4350억원으로 한 달 전에 비해 4.4%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한 달새 이익 전망이 크게 하락한 것은 3분기 실적시즌을 거치면서 증권업계 애널리스트들이 3분기의 부진한 실적을 반영해 4분기 전망치를 큰 폭으로 조정했기 때문이다.

IT 디스플레이 업종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한 달 전보다 30.9%나 줄어 감소 폭 1위를 기록했다. 유틸리티(-29.2%), IT 장비(-21.4%), 상사(-20.6%), 운송(-17.8%), 조선(-15.6%), 건설(-11.35%)의 전망치도 크게 떨어졌다.

28개 업종 중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업종은 7개에 불과했다. 상업서비스(39.6%), 제약(12.0%), 증권(7.2%), 내구소비의류(4.1%), 미디어(1.4%), 자동차와 부품(0.5%)의 전망치가 3분기보다 높아졌다. IT 반도체도 3분기 영업이익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 삼성전자에 힘입어 전망치가 0.7% 올랐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