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들, 김장철 맞아 어려운 이웃들과 김치 나누기 나서

입력 2013-11-12 16:21

[쿠키 사회] 서울 자치구들이 김장철을 맞아 관내 단체 및 기업 등과 함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김치 나누기에 나섰다.

서울 양천구는 양천사랑복지재단,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잡고 12일 양천공원에서 ‘2013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자원봉사자 1000여명이 참여해 3만 포기를 담았다.

이 김치는 관내 저소득가정 7000여가구에 가구당 5㎏씩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김장재료는 관내 기업들 및 주민들이 사랑의 저금통 등으로 후원한 금액으로 마련됐다. 전귀권 구청장 권한대행은 “비록 많은 양은 아니지만 사랑으로 버무린 특별한 김치인 만큼 맛있게 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로구는 관내 후원단체 및 기업들과 다음달까지 저소득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누기 릴레이’를 펼친다. 자원봉사단체 연합회, ㈜사람인, KT&G, AK플라자 등 16개 단체 및 기업이 참여해 기초생활수급자 4005가구와 85개 사회복지시설에 김치를 전달할 예정이다.

금천구는 13일 흥일초교 운동장에서 ‘생태텃밭교실 김장 나눔행사’를 갖는다. 전교생이 학교 생태텃밭에서 수확한 배추, 무 등으로 김치를 만들어 지역 복지단체나 시설에 기부하게 된다.

서대문구는 지난 7∼8일 구청 광장에서 새마을부녀회원 250명과 함께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갖고 김치 4000포기를 관내 독거노인, 장애인 등 280가구 및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구민들을 위해 친환경 김장재료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는 곳들도 있다. 마포구는 14∼15일, 21∼22일 중소기업청 등과 함께 마포주차장 내 토정카페에서 친환경 농·특산물 장터를 운영한다. 강원도 원주의 배추, 무, 대파 등이 주요 판매품목이며 당일 김포에서 수확한 상추, 오이 등도 공급된다.

서대문구는 15일 구청 광장에서 ‘김장 직거래장터’를 연다. 자매결연 지방자치단체 전북 완주, 충남 아산 등 전국 8개 시·군 9개 업체 등이 참여해 배추, 절임배추, 총각무, 고춧가루, 젓갈류 등 각종 김장재료를 시중가보다 10∼30% 싸게 판매할 예정이다.

구로구는 자매도시인 충북 괴산과 13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절임배추 직거래를 진행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