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절반이 매일 성매매 광고에 노출… "불쾌하다"

입력 2013-11-12 08:24

[쿠키 사회] 서울시민 2명 중 1은 매일 인터넷, 스마트폰 등을 통해 성매매 알선 광고를 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서울시가 발표한 ‘불법 성 산업 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7.7%가 매일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인터넷, 스마트폰을 통해 성매매 알선 광고를 접했다. 서울시는 지난 3~4월 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불법 성 산업 실태정도를 이메일로 설문조사했다.

응답자의 31.5%는 일주일에 2∼3차례 접한다고 답해 온라인, 모바일에서 각종 성매매 광고가 범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정보를 접했을 때 느낌을 묻는 조사에서 60.7%가 ‘선정적 내용 때문에 불쾌하다’고 답했고, 22%는 ‘청소년이나 자녀에게 노출될까 걱정스럽다’고 했다.

불법 퇴폐 유흥업소와 생활공간의 거리를 묻는 질문에는 ‘거주지에서 걸어서 30분 이내면 갈 수 있다”(32.9%), ’인근 초중고등학교에서 도보로 30분 이내“(30.8%) 등의 답변이 나왔다. 이 때문에 응답자의 60.7%는 귀가 때 먼 길로 돌아간다고 답했고, 46.3%는 이사까지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전단은 조사 대상자의 44.9%가 거의 매일 또는 일주일에 2∼3차례 보게 된다고 답했다. 전단을 보게 되는 경로는 길바닥(61.2%), 자동차·건물 부착 스티커(25.1%) 등이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