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들, 앨범 ‘퍼니 러브’ 발매

입력 2013-11-11 19:00


간경화로 10여년 투병하다 간이식수술을 받고 재기에 성공한 남성 듀오 ‘일기예보’의 전 멤버 나들(사진)이 최근 두 번째 솔로 앨범 ‘퍼니 러브’를 발매했다. 나들은 2010년 간이식수술 전에 첫 번째 솔로앨범 ‘날아올라’를 발표했다.

일기예보는 ‘좋아 좋아’ ‘인형의 꿈’ 등 히트곡으로 199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지만 나들이 간경화를 앓으면서 해체됐다. 간이식수술 뒤 활동을 재개한 나들은 한 달에 두 차례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골목 콘서트’를 열어 주목을 받았다.

이번 앨범에는 나들이 직접 작곡하고 작사한 13곡이 담겨있다. 타이틀곡인 ‘퍼니 러브’는 막내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 자동차 선물을 안고 집으로 향하는 아버지 나들의 설레는 마음을 노래했다. ‘인생반전’은 하나님의 은혜로 180도 달라진 삶을 표현했다. 내일 일을 걱정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이밖에 10년 만에 활동을 재개한 소회를 담은 ‘십 년 지나 꺼내 든 기타’도 수록됐다.

나들은 “투병 중에 하나님을 깊이 만났고 하나님의 은혜로 간이식수술도 받았다”며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공유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