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전체 ‘차없는 거리’ 확대 추진
입력 2013-11-11 18:26
전북 전주시가 한옥마을 전 구역에 대해 ‘차 없는 거리’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전주시는 현재 토·일요일에 운영하고 있는 ‘차 없는 거리’를 확대해 ‘차 없는 마을’로 운영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시는 한옥마을에 한해 500만명을 넘는 등 해마다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차량과 인파가 뒤엉켜 혼잡이 빚어지고 이에 따른 사고위험도 높아지고 있어 이 같은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시는 2008년부터 토·일요일마다 은행로와 태로조에서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고 있으나, 이들 도로 외의 골목길에 차량과 불법 주차가 늘어나면서 혼잡이 더욱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차 없는 거리’를 토·일요일에 한옥마을 전체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시는 내년 3월부터 이 방침을 월 1회 시범 실시한 뒤 반응과 효과에 따라 평일 등에도 점차 늘려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다. 이 같은 계획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주민들과 상인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시는 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쉽사리 동의를 해줄지는 미지수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