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행복나래 “순이익 전액 사회환원”
입력 2013-11-11 18:17
SK그룹의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업체 ‘행복나래’가 수십억원에 달하는 연간 순이익을 향후 사회에 전액 환원하겠다고 11일 밝혔다.
행복나래는 올해부터 매년 순이익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고, 사회적기업 전환을 선언한 2011년 이후의 순이익도 소급해 사회에 내놓기로 했다. 행복나래가 올 상반기 15억원가량의 순이익을 거둔 것을 감안하면 올해 사회환원 규모는 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적기업 인증 전인 2011년 순이익(8억6000여만원)과 지난해 순이익(10억3700여만원)까지 포함하면 총 환원 액수는 50억원에 이른다.
행복나래는 지난 2000년 7월 엠알오코리아로 출범해 SK의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사로 성장했다. 그러나 2011년 대기업 MRO에 대한 독점 논란이 뜨거워지자 최태원 SK 회장이 “MRO 사업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고 제안해 사회적기업 전환을 선언했다.
SK 관계자는 “지난 7월 정부로부터 사회적기업으로 공식 인증된 행복나래는 순이익의 3분의 2만 사회에 환원하면 되지만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할 당시의 초심을 유지하기 위해 전액 환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