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정시 12만7624명 뽑는다

입력 2013-11-11 18:05


처음으로 A/B 선택형 수능으로 치러진 올해 대학입시에서는 대학별로 다른 B형 가산점 비율에 유의해야 한다. 과목별로 최대 30%까지 가산점이 주어져 이를 고려한 입시 전략이 필요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1일 2014학년도 정시모집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정시모집에서는 197개 대학이 총 모집인원의 33.7%인 12만7624명을 선발한다. 지난해보다 7653명 줄어든 숫자다. 수시모집 인원 증가와 대학 자체 정원 감축 등에 따른 것이다.

◇A/B형 가산점 따져야=정시모집의 핵심 전형요소는 수능이다. 하지만 선택형 수능 시행에 따라 반영 방법은 예년과 다르다. 지망 대학이 A/B형을 모두 허용한다면 가산점을 따져봐야 한다.

영어의 경우 상위권 수험생이 공통으로 응시한 B형만 요구하는 대학은 인문계열 68개, 자연계열 64개, 예체능계열 9개다. 반면 A/B형을 모두 허용하는 대학은 인문계열 125개, 자연계열 99개, 예체능계열 132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B형에 26∼30%의 가산점을 주는 대학이 인문계열은 5개, 자연계열은 7개였다. 21∼25%의 가산점을 주는 대학도 인문·자연계열 각각 6개다. B형 시험을 본 수험생은 해당 대학 입시에서 취득 점수에 가산점을 받게 된다.

대입전형 전략 세우기가 막막할 땐 전문위원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대교협 대입상담센터(1600-1615)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전형에 부제 표기…수시 합격자 지원 안돼=정시모집 원서 접수기간은 다음 달 19∼24일이며 대학별 전형은 내년 1월 2일부터 가·나·다군별로 시행된다. 대학들은 올해 정시모집 전형요강부터 ‘수능 중심’이나 ‘학생부 중심’ ‘학생부 중심(입학사정관)’ ‘실기/적성(특기)/면접’ 등으로 핵심적인 전형요소를 수험생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전형 이름 아래 부제로 표기했다.

수시모집 최종합격자는 등록 의사와 관계없이 정시 및 추가모집 지원이 금지된다. 또 모집군별로 1개 대학에만 지원해야 한다. 한 모집군에서 2개 대학 이상 지원하면 합격하더라도 향후 입학이 무효 처리된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