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상거래업체 韓 협력사 비밀 빼돌리다 덜미
입력 2013-11-11 18:06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한국지부 대표가 협력업체 직원들과 짜고 해당 업체의 영업비밀을 빼돌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국내 협력업체 L사의 영업비밀을 빼돌려 경쟁사를 설립·운영한 혐의(업무상 배임)로 글로벌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한국지부 대표 배모(47·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배씨와 공모해 고객리스트와 통계분석시스템 등 주요 경영정보를 전달한 L사의 전 영업팀장 유모(39)씨 등 4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배씨는 2008년 7월부터 L사와 함께 일해 오다 의견충돌로 관계가 악화되자 L사 직원들과 공모해 중요 정보를 빼돌린 뒤 지난해 9월 26일 일방적으로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국내에 S사를 설립한 뒤 L사를 대신해 알리바바와 협력업체 계약을 맺었다.
박요진 기자 tru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