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 일부 내근자, 시간외 수당 부당수령 들통

입력 2013-11-11 17:42

[쿠키 사회] 대구소방안전본부 내근 직원들이 부당하게 시간외수당을 수령하다가 대구시 감사관실에 적발돼 1억6500여만 원을 반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대구시의회 김원구 의원(달서구)의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구시 감사관실이 소방안전본부 내근자의 시간외수당 부당수령 상황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초과 근무는 지문인식기를 이용하지 않고 수기로 등록하고 출장복명서(점검표)는 조사에 대비해 일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조기 퇴근이나 허위 출장 등 부당수령사례가 일부 확인됐다.

이에 대한 조치로 내근자 409명은 2012년 1월부터 6월까지 수령한 시간외수당 중 1억6500여만 원을 자진 반납했으며, 후속 초치로 모든 소방서에 지문인식기 49대를 설치했다.

김 의원은 “부당수령은 어려운 여건에서 묵묵히 일하는 대다수 소방공무원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행위”이라며 “똑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못하게 대구시 본청과 인사교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