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자연·역사·문화 축약한 '한라산 총서' 발간

입력 2013-11-11 16:03

[쿠키 사회] 제주도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한라산의 가치를 재정립하고, 대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한라산의 자연과 생태·경관·역사·문화 등을 1권으로 축약한 ‘한라산 총서’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책은 2006년 ㈔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에 의뢰해 펴낸 11권 시리즈 한라산 총서를 축약한 것이다.

이번에 나온 한라산총서는 학술적으로 기술된 기존 총서에 비해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전문적 문장들을 가급적 평이한 문체로 풀어 썼다. 또 편집 역시 사진자료를 최대한 수록함으로써 한라산의 실체와 가치가 드러나도록 했다.

이 책은 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로 만들어졌다. 한라산 이야기는 크게 7개 분야로 나눠 구성했다.

1장은 화산폭발로 이루어진 한라산의 지형과 지질, 오름 및 하천의 생성과 경관을 소개하고 있다. 2장은 한라산이 거느린 동식물을 제목으로 한라산 동식물분포와 생육환경 등을 다루고 있다.

3장은 한라산에 깃들어 있는 설화를 소개하고, 4장은 일제의 군사기지, 4·3유적 등을 정리하고 있다. 5장은 한라산이 제주인들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다각도로 조명하고 있으며, 6장에서는 선인들의 등반기를 시대별로 소개하고 있다. 7장은 한라산의 가치와 상징성을 제주도와 한반도, 세계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 책이 제주의 자연·역사·문화를 담은 교양서이자, 한라산으로 친절히 안내하는 작지만 유익한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