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12일] 천국 지혜대로 살아 믿음을 증명하라

입력 2013-11-11 17:22 수정 2013-11-11 21:48


찬송 :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428장(통 48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3장 13∼18절


말씀 : 어제는 ‘말할 때 믿음을 증명하라’는 주제로 말씀 드렸습니다. 첫째, 말에 실수가 없는 사람이 제대로 된 믿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둘째, 혀는 작지만 온 몸과 전 인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혀를 잘 관리하는 사람이 제대로 된 믿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셋째, 찬송하는 입으로 저주하는 것은 옳지 않기에 하나님을 찬송하는 입으로 이웃을 살리고 축복하는 말을 하는 사람이 제대로 된 믿음이 있는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천국의 지혜와 땅의 지혜를 구분하고 있습니다. 먼저 땅의 지혜는 무엇일까요? 마음속에 독한 시기심과 다른 사람과 다투고자 하는 마음이 땅의 지혜입니다.

이런 지혜는 위로부터 즉 하나님에게서 내려온 지혜가 아닙니다. 그것은 땅의 것이고, 정욕적인 것이고, 귀신의 것이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14∼15절).

그럼 하늘의 지혜는 어떤 것입니까?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거짓이 없나니 화평하게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느니라”(17∼18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보실 때 진짜 지혜로운 사람, 진짜 똑똑한 사람은 하늘의 지혜를 가진 사람입니다. 즉 성결하고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거짓이 없는 사람이 하나님이 보실 때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천국의 지혜대로 살아가는 사람을 지혜롭게 보실 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평가하십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가정에서, 교회에서 천국의 지혜를 가지고 살아갑니까. 아니면 이 땅의 지혜대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야고보서가 기록된 배경을 보면 첫째, 야고보서의 수신자들인 유대인 출신 성도들은 제대로 된 신앙교육을 받지 못해 과거 가지고 있던 유대교 신앙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유대주의자들처럼 참된 신앙의 실천 없이 말로만 경건을 부르짖고 있었습니다. 둘째, 오직 믿음(Sola Fide)을 강조한 나머지 실천적 신앙생활을 매우 등한시하고 있었습니다. 셋째, 하나님 나라의 의보다는 이 세상의 행복을 더 추구하여 로마제국 전역을 두루 다니며 장사하는 등 재물 축적에만 많은 관심을 쏟고 신앙생활을 등한시하는 자도 많았습니다. 넷째, 또 이렇게 신앙이 미숙한 성도들이 교회 안에서 서로 갈등을 일으켜 공동체의 결속에 큰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진정한 지혜인 천국의 지혜대로 살 것을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상황과 너무나 흡사하게 한국교회도 미숙한 신앙 때문에 가정과 교회가 아파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천국의 지혜를 추구하지 않고 이 땅의 지혜를 추구하는 왜곡된 신앙 때문입니다. 우리 가족들은 어떨까요.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며 가족들이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 가족 모두가 세상의 지혜로 살지 않고 천국의 지혜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성규 목사(부산 부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