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하나님의 법

입력 2013-11-11 17:22


로마서 8장 1∼2절

하나님을 믿고 천국 백성이 된 우리는 하나님의 법 즉, 천국의 가치관으로 살아야 하는데도 우리는 여전히 세상의 법(옳고 그름)에 따라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 법과 가치관으로 산다면 우리는 스스로 세상에 속한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주님을 떠난 세상의 왕은 사탄입니다. 사탄은 죽이고 멸망시키는 자입니다(요 10:10). 세상은 경쟁구도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는 상대를 밟고 서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께 속하였고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의 법을 따라 살아가는 새로운 존재입니다. 이 법을 따라 살아갈 때 생명을 얻게 하시고 삶을 더 풍성하게 하십니다. 우리가 주님을 주로 고백하고 삶에서 그분의 역사를 경험할지라도 내면에 변화가 없다면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가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어둠이 나를 주관하지 못하도록 마음과 행실을 살피며 깨어 기도하며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는 신실한 신앙인이 돼야 합니다.

우리의 인간관계가 깨어지는 것은 죄 때문입니다. 이것은 결국 자신을 파멸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하신 계명을 어기며 대적하는 행위입니다. 우리는 언행을 살펴 악의 통로가 되는 부분을 점검하고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삶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성적인 죄에서 정결하고, 불신앙의 죄에서 벗어나야 하며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이 십자가에서 대속제물이 되심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법 안에서 사함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 8:1∼2)

이제 우리는 주님께서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 16:24)는 말씀에 반응해야 합니다. 그래서 마음에 일어나는 육의 소욕들을 날마다 부인해야 합니다. 즉 날마다 죽어야 하는 것(고전 15:31)입니다. 이것은 말로만 ‘나는 십자가에 죽었다’ ‘주님과 더불어 새로운 부활의 생명이 되었다’고 고백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의의 병기가 되어 죄와 싸우되 피 흘리기까지 대항해야 하는 것입니다(히 12:4).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어둠은 좀처럼 그 정체를 드러내지 않습니다. 우리는 겉으로만 나타나지 않으면 되는 줄 알지만 하나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중심을 보십니다. 즉 마음의 숨은 뜻을 보신다 했습니다(삼상 16:7).

우리는 종종 주변 사람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저 사람보다는 내가 거룩한 것 같고 깨끗한 것 같아 스스로 의롭게 여기곤 합니다. 그러나 신앙은 하나님과 나의 절대적인 관계입니다. 하나님은 사람마다 다른 것을 요구하십니다. 즉 부름의 크기가 다르며 은혜 받은 분량이 다릅니다.

“해의 영광이 다르고 달의 영광이 다르며 별의 영광도 다른데 별과 별의 영광이 다르도다.”(고전 15:41) 이처럼 우리가 주님 안에서 지체로서 역할이 다르고 장차 받을 영광이 다르다는 것을 사도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우리가 사랑으로 연합하여 각자의 부름에 충실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승리하시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정광재 목사 (일산 다메섹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