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 가장돕기-LG화학 기술연구원] 사내 ‘트윈 엔젤 기금’ 만들어 매월 생활비 후원
입력 2013-11-11 17:27
대전 유성구 문지동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LG화학 기술연구원(원장 유진녕)이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온기와 희망의 불빛을 안겨 주는 ‘강력한 배터리’ 역할을 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분야 세계 1위인 LG화학 기술연구원은 ‘트윈 엔젤(Twin Angel) 기금’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나눔의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연구원은 올해도 트윈 엔젤 기금 1억8000여만원을 모금해 소년소년가장 등에게 봉사활동을 벌였다. 트윈 엔젤기금이란 천사란 의미의 1004원이 2개 모인 2008원을 한 계좌로 하는 기금이다. 사원들은 사회공헌 기금으로 1∼10계좌까지 가입할 수 있다. 사원들의 자발적 선택에 따라 2008원에서부터 2만80원까지의 엔젤 기금을 낸다.
전체 사원 1800여명 중 350여명이 트윈 엔젤 기금에 가입했다. 사원들이 엔젤 기금을 모으면 회사도 이에 상응하는 매칭 펀드를 낸다. 회사도 사원들의 봉사활동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2005년 이후 계속해오고 있다.
연구원은 40여명의 소년소녀가장에게 월 5만∼1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또 학업과 예술 분야 우수 학생 1명씩을 선정해 매년 500만원씩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후원하고 있다. 추석과 설 명절에는 각각 4000만원의 장류 선물을 구입,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와 관내 유성구청을 통해 독거노인과 결손가정에 보내고 있다. 또 학생들의 학업 의욕을 높이기 위해 매년 불우 청소년 130여명에게 여름 교복을 전달하고 있다.
연구원내 22개 동우회는 사회복지시설 아동들을 대상으로 야구, 탁구, 볼링, 바둑 등 다양한 시합을 벌이고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야구동우회는 1년에 1∼2차례 청각장애인 학교인 충북 충주 성심학교 학생들과 친선 야구시합을 갖고 있다.
연구원은 이런 봉사활동 외에 자신들의 전문지식을 활용한 ‘신나는 어린이 과학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복지시설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2004년부터 진행해 온 주니어 공학교실에는 올해까지 연인원 500여명의 임직원과 1200여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주니어 공학교실은 그동안 은혜지역아동센터, 대전지역 아동센터, 루시모자원, 늘푸른지역 아동센터 등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유진녕 LG화학 기술연구원장은 “LG화학 기술연구원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아동들이 건강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다”며 “함께 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