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 투자 사기’ 지명수배 강사 숨진 채 발견

입력 2013-11-11 00:59

서울 강동경찰서는 40억원대 투자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됐던 서울의 한 대학 부설 평생교육기관 강사 임모(41)씨가 지난 8일 경기도 여주의 한 모텔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모텔 CCTV 화면 등을 분석한 결과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임씨가 화장실 문에 목을 맨 점으로 보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임씨가 사망함에 따라 경찰은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임씨는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연간 수익률 20∼30%를 보장한다며 자신의 부동산 강좌를 듣던 수강생 34명을 속여 투자금 40억7700만원을 챙기고 잠적해 지난달 말부터 경찰의 수배를 받아왔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