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 둔치 재활용품 수집장 철거… 생태공원 조성

입력 2013-11-10 23:36

서울 중랑천 둔치에 유일하게 남아있던 재활용품 수집장이 30여년 만에 철거되고 도심 생태환경공원이 들어선다.

서울 노원구는 관내 혐오시설이던 재활용품 수집장 및 인근 재건대 주민 29가구 53명에 대한 보상을 최근 완료함에 따라 시비 총 90억을 투입, 내년 5월까지 ‘중랑천 생태환경공원’을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공원은 노원 마들스타디움 앞 중랑천 좌안 녹천교 남쪽 방향에 총 1만2300㎡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공원은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적 효과를 감안해 체험시설 위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공원에는 지상 2층의 생태체험학습장(384m²), 야외수영장(390m²), 물놀이시설(340m²), 영농체험장(1200m²), 야외무대(150m²) 등이 조성된다. 구는 또한 중랑천 발원부터 한강 합류 구간까지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중랑천 식물, 어류, 조류 등의 실물과 모형도 전시할 계획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이번 공사는 먼지와 폐기물 등을 발생시키던 재활용품 수집장이 30여년 만에 공원으로 조성되는 첫 단추”라며 “주민 품으로 돌아가는 지역의 대표적 공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