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월드컵경기장서 강풍에 에어바운스 전복…15명 부상
입력 2013-11-11 07:55
[쿠키 사회] 10일 오후 1시45분쯤 제주도 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 내 에어바운스 놀이기구가 강풍에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에어바운스에서 놀던 강모(8)군 등 3명이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김모(9·여)양 등 어린이 11명과 놀이기구 옆을 지나던 조모(74)씨가 타박상 등으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귀가 했다.
어린이들은 대부분 이날 축구경기 관람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기 시작 전 에어바운스 전복사고가 발생하면서 경기장 인근에서는 부상당한 어린이들의 부모와 이를 수습하기 위한 경찰이 몰려 혼란이 빚어졌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복된 에어바운스는 이날 오전 9시쯤 설치됐으며, 사고 당시 어린이 10여명이 타고 놀던 도중 갑자기 돌풍이 불어닥치면서 뒤집혔다. 다만 제주 유나이티드 구단은 부모와 함께 경기장을 찾은 어린이들을 위해 경기 때마다 에어바운스 등 놀이기구를 설치해 운영해왔으며 지금까지 유사한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와 구단 관계자 등을 상대로 과실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