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王·희극계 대부·국민배우·한국의 디바… 대중문화 최고 영예 은관문화훈장 받는다

입력 2013-11-10 19:13


‘가왕(歌王)’ 조용필(63), ‘희극계 대부’ 구봉서(87), ‘국민배우’ 안성기(61), ‘한국 최고 디바’ 패티김(75) 등이 대중문화예술 분야의 최고 영예인 은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은관문화훈장 4명과 보관문화훈장 2명 등 총 6명을 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조용필은 ‘돌아와요 부산항에’ ‘창밖의 여자’ 등 수많은 애창곡을 발표했으며 특히 올해 19집 ‘헬로(HELLO)’를 통해 대중음악계의 새로운 반향을 이끌어냈다. 올해 코미디언 인생 60년을 맞이한 구봉서는 ‘웃으면 복이 와요’ 등을 통해 1960∼70년대 코미디 황금기를 이끌었다.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안성기는 ‘고래사냥’ ‘투캅스’ ‘실미도’ 등 100여 편에 출연하며 영화 발전에 기여했다. 올해 은퇴공연으로 55년간의 음악 인생을 마무리한 패티김은 ‘초우’ ‘서울의 찬가’ ‘그대 없이는 못살아’ 등 숱한 히트곡을 남겼다.

보관문화훈장은 국내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를 22년 동안 집필한 김정수(64) 작가, ‘똘똘이의 모험’ 등 라디오 드라마와 영화에 65년간 목소리 배우로 활동한 성우 이혜경(84)씨가 받는다. 시상식은 18일 오후 6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