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전·월세 대란 해법은 없나… MBC ‘MBC 다큐스페셜’

입력 2013-11-10 18:38


MBC 다큐스페셜(MBC·11일 밤 11시15분)

전월세 대란이다. 지난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은 무려 63주 연속 올랐다.

그나마 물량도 많지 않아 서민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월세를 찾아 헤매고 있다. 높은 월세 부담은 젊은이들을 대출 문턱으로 내몰았다. 20·30대 가구는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대학생들은 아예 휴학을 하거나 연애나 결혼을 미루는 형편이다.

월세는 전세보다 비싸도 한참 비쌌다. 서울 시내 대학가와 주요 주거 밀집 지역을 조사한 결과 원룸을 전세로 살면 1㎡당 1만1700원이었지만 월세일 경우 2만5500원으로 두 배 이상 비용이 필요했다.

단위 면적당 가장 비싼 월세는 놀랍게도 고시원이었다. 고시원의 1㎡당 월세 가격은 6만2500원으로 주상복합아파트(3만4300원)보다도 비쌌다.

전세든 월세든 세입자가 되고 나면 셋방살이의 설움이 기다린다. 지난 9월 대구에선 재계약을 앞두고 월세가 합의되지 않자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한 달간 무려 1359건의 문자를 보낸 사건이 있었다.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여전히 약자로 머물러 있는 세입자들의 고충을 들여다본다. 여성들이 생각하는 주거 형태에 대한 속마음도 관찰카메라 형식으로 담았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