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귀고리’ ‘박근혜 핸드백’ 등 비벌리힐스 진출… 美 최고급 소비자 유혹
입력 2013-11-10 18:10
한국 중소기업 제품이 세계 명품 쇼핑객들로 북적이는 미국 비벌리힐스에 진출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벌리힐스 중심가에 한국 중소기업 전용 판매장 ‘K 소호 비벌리힐스(Soho Berverlyhills)’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K 소호 비벌리힐스는 품질은 뛰어나지만 아직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우리나라 중소기업 제품을 미국 최고급 소비자들에게 직접 선보이는 전진기지 역할을 한다. 매장이 위치한 곳은 미 서부 지역 핵심 상권으로 현지인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와 유럽, 중동 등 세계 전역에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중소기업 브랜드는 제이에스티나, 당크, 육심원, 호미가, 웨더비, 토니모리, 셀레시스 등 7개다. 제이에스티나는 ‘김연아 귀고리’로 유명한 장신구 업체이고, 호미가는 한때 박근혜 대통령이 들고 다니는 핸드백을 만든 회사로 알려져 있다. 딩크는 넥타이 전문 업체이며, 육심원은 가방과 다이어리 등을 만드는 패션 업체다. 웨더비는 휴대전화 케이스 제조사이고, 토니모리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아마존닷컴에도 진출한 화장품 업체다. 셀레시스도 기능성 화장품 업체다. 이들 브랜드는 중소기업중앙회와 미국 현지 유통업계가 공동으로 심사해 선정했다.
비벌리힐스 매장은 앞으로 이들 7개 이외 다른 119개 업체 771개 제품을 현지 바이어에 공급하는 역할도 맡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동남아시아와 유럽에도 비슷한 복합 매장을 만들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도울 방침이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