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암살 시도 있었다… 美 정책 연구소 주장
입력 2013-11-10 18:10
지난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암살 시도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비영리 정책연구센터인 랜드연구소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 ‘북한의 붕괴 가능성에 대비한다’에서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고 일본 산케이 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확인된 정보는 아니지만 암살 시도 이후 북한이 (김정은에 대한) 경호 인력을 대폭 늘렸다”고 전했다. 암살이 발생할 경우 북한은 당과 군이 몇 개의 세력으로 분열돼 내전이 벌어질 위험도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내전이 발생하면 일본을 포함한 주변국의 전쟁으로 번질 우려가 있다”면서 “이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은 한국과 협력해 북한의 인도적 구조와 내전 방지, 대량파괴무기의 확보, (내전) 개입이 확실한 중국군에 대한 대응 등을 위해 북한에 군대를 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또 북한의 ‘파탄국가지수’가 매우 높은 점을 근거로 ‘북한 정권의 붕괴는 시간문제’라고 지적했다. 파탄국가지수는 정권의 불법성, 경제 실태, 국민 탄압 등을 토대로 산정한다. 보고서는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사령관의 견해를 인용해 “북한의 파멸적인 중앙통제 경제, 노후한 공업, 국민들의 영양 상태 등을 이유로 언제 최고지도부가 격변할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