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외국인·기관 대상 정보화사업 고려”
입력 2013-11-10 17:53
최경수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이 거래대금에만 의존하는 한국거래소의 수익 변화를 예고했다.
최 이사장은 지난 9일 경기 청계산에서 임직원 및 출입기자단과 등산을 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거래소는 수익의 75∼80%를 주식시장 거래대금에 의존하고 있다”며 “외국인이나 기관에 고급정보를 분배하는 정보화사업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본시장 인프라 수출 증대 방안도 고민 중이다. 그는 “시카고상업거래소(CME), 뉴욕증권거래소(NYSE), 나스닥 등에 이어 우리 자본시장 인프라 수출 규모가 세계 6∼7위쯤 된다”며 “매매체결·첨단시장감시·상장공시 시스템 등을 수출해 현재 50억원 규모에서 100억원으로 규모를 늘려 가겠다”고 했다.
침체된 파생상품 시장과 현물시장 시장에 대해선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했다. 최 이사장은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이 규제가 덜한 일본, 중국, 홍콩 파생상품 시장으로 빠져 나가고 있다”며 “금융위원회와 협력해 상장 활성화, 거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내년 코스피지수가 세계 경제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23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진삼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