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경기연회 “하디 1903 성령한국의 뜻 이어…”

입력 2013-11-10 17:31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경기연회는 ‘하디 1903 성령한국’ 기도성회의 성령운동을 이어가기 위해 오는 24일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 안양교회(임용택 목사)에서 ‘미스바성회’를 연다. 지난 8월 감리교단 차원에서 대규모 기도집회를 열며 불을 붙인 회개 및 기도 운동을 다시 뜨겁게 하기 위해서다.

‘당신을 위해 기도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미스바성회에는 경기연회 소속 750여 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스바성회에 앞서 오는 22일까지는 경기연회 소속 교회에서 순회 기도회를 갖는다. 첫 순회 기도회는 지난달 27일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한빛교회(권오준 목사)에서 열렸다. 화성과 안양, 용인 등지의 교회에서 순회 기도회가 이어지고 있다.

기감은 올해 평양대부흥운동의 불길을 당긴 하디 선교사의 회개 사건 110주년을 맞아 회개 및 기도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5년간 내홍 끝에 지난 7월 전용재 감독회장을 선출하고 8월 ‘하디 1903 성령한국 기도성회’와 청년대회를 잇달아 열었다.

하지만 불법선거운동 의혹으로 지난 9월 기감 총회특별재판위원회가 전 감독회장에 대해 당선무효 판결을 내린 뒤 기감은 또다시 내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박계화 경기연회 감독은 “이번 미스바성회가 치유와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는 성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