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하나님 사랑 담은 영화와 함께

입력 2013-11-10 17:31 수정 2013-11-10 19:38


‘작은 영화관’ 필름포럼이 14∼21일 추수감사절을 맞아 특별전 ‘고맙습니다’를 준비했다.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영화 6편을 만날 수 있다.

서울 대신동 필름포럼은 다큐멘터리 ‘뷰티풀 차일드(감독 이성수)’와 ‘블랙가스펠(감독 히즈엠티 미니스트리)’을 상영한다. 뷰티풀 차일드(국민일보 8월 17일자 22면)는 캐나다 원주민의 아픔과 치유, 화해와 용서를 그린 다큐멘터리다. 캐나다 정부는 19세기 후반, 문화 지배 정책 차원에서 원주민들의 자녀를 강제로 기숙학교에 보낸다. 이때 한인 선교사들이 상처받은 원주민들에게 다가간다. 원주민 선교에 대한 사명감을 일깨우는 영화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초청된 블랙가스펠은 배우 양동근 정준 김유미 헤리티지가 미국 뉴욕 할렘가에서 블랙가스펠을 배워 공연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힌다.

‘파더 오브 라이츠(Father of Lights)’는 미국 대런 윌슨 감독의 ‘핑거 오브 가드(Finger of God)’ ‘퓨리어스 러브(Furious Love)’에 이은 다큐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이다. 세계 곳곳의 크리스천들이 각각 다른 방법으로 표현하는 사랑을 조명한 작품이다. 20일 오후 7시30분 영화 상영 후 시네토크가 예정돼 있다. 관람료는 무료. 올해 8월 서울국제사랑영화제에 소개됐다.

‘안녕?! 오케스트라(감독 이철하)’는 세계가 주목하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천방지축 아이들의 겁 없는 도전을 그렸다. 항상 모자를 쓰고 다니는 선욱이, 상상 속의 친구와 대화하는 원태, 가끔 아빠가 그리운 준마리…. 외모, 성격, 가정환경이 다른 천방지축 24명의 아이들이 오케스트라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그리고 이들의 멘토이자 총 지휘자로 ‘용재쌤’이 함께한다. 악보를 읽을 줄도 모르는 아이들에게 3개월 뒤 수많은 관객 앞에서 연주를 해야 하는 큰 숙제가 주어지는데, 과연 용재쌤과 아이들은 무대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완전 소중한 사랑(감독 김진민)’은 소년 시절 소아암을 앓았던 경력이 있는 온유의 삶과 사랑을 그린 영화다. 필름포럼은 앞으로 매년 추수감사절 특별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