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 친화형 미네랄 이용 인체내 약물 전달기술 개발
입력 2013-11-10 17:11
㈜현대아이비티(대표 오상기)는 관계사 ㈜씨앤팜이 이화여대 화학나노과학과 최진호(사진) 교수팀과 함께 생체 친화형 미네랄에 유효 성분을 실어 인체 내에 전달하는 새 약물전달시스템(DDS)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최 교수는 ‘몸 안에서 녹는 무기계 약물 전달체 개발’ 관련 연구논문을 미국화학회지(JACS)와 독일화학회지(ACIE)에 발표해 주목받는 등 약물 전달 기술 분야 전문가다. 특히 최 교수가 가진 원천기술 중 미네랄-비타민C 경피전달체는 임상시험 결과 피부 깊숙이 진피까지 비타민C를 12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전달해 먹는(경구용) 약은 물론 주사제보다도 몇 배 더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아이비티는 앞으로 이 미네랄-비타민C 경피전달체를 이용, 자가(自家)면역이상과 노화로 인한 난치성 피부질환 치료제를 개발해 상업화할 계획이다.
최 교수팀이 개발한 또 다른 미네랄 항암 표적 치료제도 관심거리다. 이 기술은 미네랄에 항암 작용을 하는 약물을 실어 표적으로 삼은 인체 내 특정 조직세포까지 보내 약효가 극대화되도록 설계하는 방법이다. ㈜현대아이비티는 이 기술 역시 최 교수로부터 이전받아 산업화하기로 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