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11일] 말 할 때 믿음을 증명하라
입력 2013-11-10 18:39 수정 2013-11-10 21:01
찬송 :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455장(통 50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3장 1~12절
말씀 : 어제는 “대인관계에서 믿음을 증명하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 내용은 첫째 대화할 때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내 말을 신중하게 하는 것이 믿음을 증명하는 것이고, 둘째 힘없고 가난한 성도들을 차별하지 않고, 무시하지 않는 것이 믿음 증명하는 것이며, 셋째 먹을 것 없고 궁핍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믿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말할 때 믿음을 증명하라”는 주제로 말씀을 드립니다. 그 사람의 말을 보면 그 사람이 성숙한 믿음을 가진 사람인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럼 믿음을 증명하는 사람을 아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첫째, 말에 실수가 없는 사람이 성숙한 성도입니다. 야고보서 3장 2절에는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고 나와 있습니다. 여기에 ‘온전한’이란 말은 ‘성숙한’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가 성숙한 성도일까요. 성경은 말에 실수가 없는 사람이라고 단언합니다. 말에 실수가 없는 사람이 성숙한 사람이요, 제대로 된 믿음이 있는 사람입니다. 오늘의 교회 안에는 말에 실수가 있는 성도들 때문에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고 있습니까. 우리 가정은 어떻습니까. 말 때문에 상처를 가족에게 준 일은 없는지 생각해봅시다.
둘째, 혀는 작지만 온 몸과 전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아는 사람입니다. 야고보서 3장 3∼4절에 ‘재갈’과 ‘키’가 나옵니다. 이 둘은 다 작지만 전체를 움직이는 것입니다. 재갈(bit)은 작지만 말의 온 몸을 컨트롤합니다. 키(rudder)는 배 전체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그래서 정말 제대로 된 믿음의 사람은 말이 이렇게 중요한지 알기에 말을 사용할 때 다른 사람을 살리는 말, 공동체를 살리는 말을 사용합니다. 남편을 살리는 말, 아내를 살리는 말, 자녀를 살리는 말, 부모를 살리는 말을 사용합니다. 우리 가족은 어떨까요.
셋째, 찬송하는 입으로 저주하는 것은 옳지 않음을 아는 사람입니다. 야고보서 3장 9∼12절에 우리는 형제와 자매라고 말합니다. 세상에 샘물도 단물을 내는 샘은 일관성 있게 단물을 내고, 쓴물을 내는 샘은 일관성 있게 쓴물을 내는데 어찌하여 사람들의 혀는 이렇게 이중적이냐고 반문합니다. 찬송하는 거룩한 입으로 어찌 형제자매를 저주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숙한 성도는 하나님을 찬송하는 입으로 다른 사람을 저주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가정, 교회, 사회 속에서 찬송하는 입을 가지고 누군가를 비방하고, 흉보고, 저주하는 데 사용하지는 않습니까?
정말 믿음이 성숙한 사람을 알아보는 기준은 그 사람의 말입니다. 나의 언어는 어떤지 생각해봅시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 어떤 말을 들을 때 격려가 되었고, 때로는 힘들었는지 잘 나누어봅시다. 그리고 가족들이 멀리 떨어져 있다면 이메일이나 SNS를 통해 사랑의 인사를 나눕시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댓글을 달 때 선한 글을 쓰는 운동을 벌입시다.
기도 : 하나님, 우리 가족의 언어가 서로를 살리는 말, 가정과 교회, 사회를 살리는 말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성규 목사(부산 부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