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국 거주 체납자 추적으로 올해 3억7513만원 징수"
입력 2013-11-10 15:36
[쿠키 사회] 서울시는 외국 거주 체납자들을 추적해 올 들어 총 3억7513만원의 징수실적(납부계획서 포함)을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시 38세금징수과는 고액의 지방세를 내지 않고 이민가거나 도주한 체납자 29명으로부터 지난 3∼9월 국내 예금·부동산 압류 등을 통해 1억1513만원을 징수했다. 또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애틀랜타 인근에 사는 체납자 12명에 대해서는 최근 현지 거주지를 방문해 5명으로부터 총 2억6000만원을 내겠다는 계획서도 확보했다.
특히 이들 12명은 외교통상부 협조로 재외국민등록 정보가 확인된 140명 중 납부 촉구 안내문을 수령했음에도 계속 납부를 회피한 체납자들이다. 시는 이들을 만나 설득하기 위해 LA 및 애틀랜타 총영사관과 한인회 등에 협조를 요청하고 조사관을 파견했다.
한편 시는 외국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방세 체납자가 총 554명이며, 체납액은 총 260억원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중 1억원 이상 체납자는 44명이었고, 이들이 내지 않은 체납액은 142억원에 달했다.
권해윤 시 38세금징수과장은 “외국 거주 체납자들에 대해서도 끈질긴 추적으로 최대한 조세정의를 구현해나가겠다”며 “체납자들이 국내외 출입국 자체를 할 수 없도록 관련법 개정을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하고 이들의 출입국 상황을 실시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