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안전 책임자에 외국인 첫 영입
입력 2013-11-10 17:06 수정 2013-11-10 22:04
아시아나항공은 안전보안실장직을 신설하고 일본 ANA항공 출신의 야마무라 아키요시(65·사진)씨를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항공사가 안전 분야에 외국인을 영입한 것은 1988년 창사 이후 25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사고를 계기로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조치의 일환이다.
야마무라씨는 최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안전심사관으로 활동하는 등 국제 항공업계에서 손꼽히는 안전 전문가다. 1972년 ANA항공에 입사한 뒤 안전감사부장, 운항지원실장 등을 지냈다. 부사장으로 영입되며 다음달 1일 부임한다. 그는 “항공 산업의 리스크를 상시적으로 파악하고 사전 사고 예방대책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2000년 외국인을 안전·운항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권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