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수출가격 상승 등 영향 10월 車 수출액 월간 최대치 기록
입력 2013-11-10 17:05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이 46억5000만 달러로 역대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산업부는 “평균 수출가격 상승 등으로 완성차 수출액이 46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면서 “자동차 부품 수출액도 23억8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자동차 수출이 저가 차량 중심에서 단가가 비교적 높은 고부가가치 차량 위주로 재편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10월 자동차 생산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7.3% 늘어난 42만5577대를 기록, 역시 월간 최대치를 달성했다. 조업 정상화와 수출 증가 덕택이다. 생산대수 기준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0% 늘어난 28만609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지난해에 비해 소폭(0.2%)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까지 국내 자동차 누적 생산대수는 총 7965만8767대로 이달 안에 8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8000만대는 한 줄로 세웠을 때 길이가 약 38만5600㎞로 지구 둘레의 10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누적 생산 8000만대는 1955년 최초의 국산자동차인 ‘시발차’ 생산을 개시한 이래 58년 만이다. 산업부는 누적 생산 1억대 돌파는 2017년에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