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이라크 북부서 또 원유 발견
입력 2013-11-10 17:05
한국석유공사는 이라크 쿠르드 지역 하울러 탐사광구의 아인 알 사프라 구조에 있는 2차 탐사정에서 원유를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석유공사가 하울러 광구에서 원유를 확인한 것은 데미르닥 구조에 이어 두 번째다.
석유공사는 지난 6월 아인 알 사프라 구조에서 시추 작업에 들어가 현재 3039m까지 시추를 완료해 하루 675∼850배럴의 원유 산출에 성공했다. 정확한 매장량은 내년에 나온다.
석유공사는 앞서 올 2월 하울러 광구 내 데미르닥 구조의 1차 탐사정에서 중질유 2억5000만 배럴, 경질유 3억 배럴 등 5억5000만 배럴에 달하는 대규모 잠재 매장량을 확인했다. 석유공사는 내년 상반기에 데미르닥 구조의 평가 시추를 진행한 뒤 생산 설비를 건설, 하루 1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계획이다.
하울러 광구는 쿠르드 자치정부의 수도인 아르빌시를 포함한 1643㎢ 크기의 육상 광구로 스위스의 오릭스 페트롤리엄이 65%의 지분을 갖고 광구를 대표 운영하고 있으며 쿠르드 자치정부가 20%, 석유공사가 15%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이라크에서 하울러 광구 외에 바지안, 상가우사우스 광구에서도 탐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