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3개 분과위 회의 13~14일 이틀간 개최

입력 2013-11-08 22:13

남북 간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산하 3개 분과위 회의가 13~14일 열린다.

통일부는 8일 “북한이 13일 오전 투자보호 및 관리운영 분과위 회의, 13일 오후 국제경쟁력 분과위원회 회의, 14일 오전 출입체류 분과위 회의 개최를 통지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오후 개성공단 남북공동위 사무처장 회의를 요청,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으며 우리 측은 내부 검토를 거쳐 동의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일 개성공단 남북공동위 산하 분과위 회의를 조속히 개최하자는 입장을 북측에 전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26일 출입체류 분과위 3차 회의 이후 48일 만에 남북 간 회의가 열리게 됐다.

북한은 그러나 남북공동위 산하 4개 분과위 중 통신·통행·통관(3통) 분과위 회의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은 특별한 설명 없이 추후에 입장을 전달하겠다고만 했다”고 전했다.

개성공단 국제화 등 발전적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선 3통 문제 해결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북측이 3통 분과위 날짜를 제시하지 않은 것은 입주기업들의 숙원인 일일 상시통행 문제와 인터넷 서비스를 도입하는 데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