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문제 힘 모읍시다” 아이티 교회지도자 포지 목사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환담
입력 2013-11-08 19:06
아이티 교회지도자 제라드 포지(48·사진) 목사 일행은 8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를 만나 “동성애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과 아이티는 물론 전 세계가 힘을 모아야한다”고 밝혔다. 포지 목사 일행은 이날 오전 서울 국회에서 황 대표를 만나 “아이티 교계와 시민단체들은 지난 5월 상·하원이 공동 발의한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을 철회시켰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황 대표는 “철회에 어려움은 없었느냐”며 관심을 표명한 뒤 “동성애문제에 대한 국제적인 연대 움직임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가 대지진 복구상황을 묻자, 포지 목사는 “한국교회를 비롯한 구호의 손길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지진 이후 하나님을 향한 회개운동이 일어났고 기독교 인구가 세배 가량 늘어나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1만5000여 목회자가 연합한 아이티 전국복음주의목회자네트워크(NNEM) 총재를 맡고 있는 그는 가족을 죽이겠다는 협박을 받으면서도 동성결혼 반대집회를 수차례 이끌어 차기 대통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