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반짝 추위… 주말 비온 뒤 기온 뚝

입력 2013-11-08 18:25

8일 전국 대부분 지방의 아침 기온이 올가을 들어 가장 낮았다. 주말에는 비 소식이 있고 다음주 초부터는 반짝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경북 봉화 영하 3.7도, 강원도 철원 영하 2.1도, 경기도 파주 영하 1.8도, 강원 대관령 영하 1.7도 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4도) 수원(2.4도) 동두천(0.7도) 등 중부지방과 전북 전주(3.9도)와 군산(4.1도) 등 남부지방 곳곳에서도 올가을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수은주가 영하로 떨어지면서 춘천과 원주에서는 처음 얼음이 얼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가운데 밤사이 대기와 지표면이 냉각돼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주말 한 차례 비가 온 뒤에는 전국적으로 기온이 더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0일 오전까지 전국에 10∼40㎜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를 뿌리는 저기압이 지나간 뒤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다”고 밝혔다. 반짝 추위는 1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