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환 서울극장 회장 별세

입력 2013-11-08 18:16

영화제작자이자 감독으로 ‘영화계의 대부’로 불렸던 곽정환 서울극장 회장이 8일 오전 0시3분 별세했다. 향년 83세.

서울극장 측은 고인이 지병인 심근경색으로 이날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고인은 1964년 합동영화사를 설립한 이래 79년부터 서울극장을 운영하며 영화배급의 큰손으로 불려왔다. 90년대 들어서는 영화 투자자로 나서 ‘투캅스2’ ‘초록물고기’ ‘넘버3’ ‘편지’ 등 히트작을 배출했다.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영화제작자협회장, 전국극장연합회장 등을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아내인 배우 고은아(서울극장 사장)씨를 비롯해 아들 곽승남 서울극장 부사장과 딸이 있다. 발인은 11일 오전 8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02-2072-2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