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가격 한눈에 본다… 김치지수제 도입 운영
입력 2013-11-08 18:11
김치 담그는 비용을 수치화한 ‘김치지수’가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금까지 배추와 무, 고춧가루 등 개별품목 가격을 조사해 발표해 오던 것과 달리 올해 김장철부터는 이들 품목을 모두 포괄하는 김치지수제를 도입,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김치지수는 4인 가족을 기준으로 김장에 들어가는 배추 20포기와 무 10개, 고춧가루 1.86㎏ 등 14개 주요 품목의 소매가격을 바탕으로 산출된다. 지수 산정에 필요한 기준가격은 최근 5년 동안 최고, 최저를 제외한 3년 평균가격인 21만3846만원으로 정했다.
농식품부는 이달 김치지수는 91.3(19만5214원)으로 2009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5년간 김치지수가 가장 높았던 시기는 배추파동이 있었던 2010년 10월로 152.6이었다. 배추가격 1% 상승 시 전체 김치 담그는 비용은 0.28% 상승하고, 고춧가루는 0.19% 비용 인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배추가격의 등락이 곧 김치 담그는 비용의 등락으로 인식되는 문제점을 해소하고, 소비자에게 종합적인 김장 가격정보를 제공키 위해 김치지수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세종=이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