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10일] 대인관계에서 믿음을 증명하라

입력 2013-11-08 17:30


찬송 : ‘사랑하는 주님 앞에’ 220장(통 27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1장 19절∼2장 26절


말씀 : 어제는 ‘시련 앞에서 믿음을 증명하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시련에 대한 반응을 보면 그 사람의 믿음이 성숙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시련을 만날 때 그것을 통해 믿음이 순수하게 제련되고, 강력하게 단련됨을 믿고, 시련을 기뻐하면 믿음이 좋은 사람입니다. 이와 같이 시련을 만날 때 이길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고, 끝까지 견디는 사람이 믿음이 좋은 사람입니다.

오늘은 ‘대인관계에서 믿음을 증명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눕니다. 대인관계의 어떤 부분에서 믿음을 증명해야 할까요?

첫째 대화의 태도로 믿음을 증명해야 합니다(1:19∼26). 상대방의 말을 잘 알아듣기 위해서 경청하는 사람, 내 말을 할 때에는 깊이 생각하고 천천히 말하는 사람이 믿음이 성숙한 사람입니다. 대인관계에서 믿음을 증명하는 첫째는 대화의 태도입니다.

둘째는 사회적 약자를 차별하지 않음으로 믿음을 증명해야 합니다. 고아와 과부를 돌아보는 것(1:27), 가난한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 것(2:1∼13)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연약하고 가난한 성도를 차별하지 않음으로 증명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의 믿음은 아주 저급한 수준의 것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셋째 도움을 줌으로 믿음을 증명해야 합니다. 헐벗고 굶주리는 형제자매가 있다면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믿음이 있음을 증명하는 것입니다(2:14∼26).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입니다(2:17). 23절, 25절에 행함으로 의롭다함을 받았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이 말은 자칫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았다는 바울의 주장(롬 4:9)과 상충되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이는 결코 상충된 것이 아닙니다. 즉 바울은 구원의 근거로서 행위에 대조되는 믿음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야고보는 믿음을 전제한 상태에서 믿음의 증거로 행위를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분명 믿음으로 하나님께 의롭다 하심을 받았습니다(창 15:6). 그런데 그 믿음이 행함으로 나타났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바른 믿음이 있다면 반드시 대인관계에서 믿음을 증명해야 합니다.

첫째 대화를 하면서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분노할 일이 있어도 참으면서 말을 더디 하는 것이 바른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둘째 힘없고 가난한 성도들을 차별하지 않고, 무시하지 않는 것이 바른 믿음을 가졌다고 증명하는 것입니다. 셋째 먹을 것이 없고, 궁핍한 사람들을 실제로 도와주는 것이 바른 믿음을 가졌다고 증명하는 것입니다. 또한 진짜 믿음이 있다면 오늘 시련 앞에서 기뻐하고, 시련을 이기려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 생명의 면류관을 바라보며 견디는 것입니다.

기도 :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우리 가족의 믿음이 대인관계에서도 증명될 수 있는 전인적인 믿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성규 목사(부산 부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