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9일] 행함으로 믿음을 증명하라

입력 2013-11-08 17:12


시련 앞에서 믿음을 증명하라

찬송 : ‘너 시험을 당해’ 342장(통 39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야고보서 1장 1∼18절


말씀 : 오늘부터는 야고보서를 살펴봅니다. 야고보서는 AD 46∼49년쯤에 예수님의 친동생 야고보가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예수님을 구주로 믿지 않다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 예수님을 믿고 예루살렘교회의 기둥 같은 일꾼이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 가족 중에도 지금은 예수님을 믿지 않아도 나중에 야고보처럼 쓰임 받는 사람도 생길 것입니다.

야고보서의 집필 동기는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지 약 20년이 지난 상황에 당시 예루살렘교회의 초대 감독이었던 주의 형제 야고보가 핍박받던 유대인 출신 성도들, 말로만 경건을 부르짖는 이들에게 보낸 서신 형태의 성경입니다.

야고보서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로마서가 인간 구원의 진리를 제시했다면 야고보서는 구원받은 성도가 삶 속에서 행해야 할 윤리적 교훈을 기록한 것으로 ‘신약의 잠언’ 혹은 ‘신약의 아모스’라고 불립니다. 본문 2∼18절은 환란과 핍박과 같은 외적인 시련에 대해서 어떻게 이 시련을 이길 수 있는가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첫째 시련은 기뻐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2∼4절). 왜냐하면 이 시련은 성도들에게 인내를 선물로 주고, 믿음이 자라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야고보는 시련을 대할 때 기뻐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시련은 슬픈 것, 고통스럽기만 한 것, 안 좋은 것이 아니라 기뻐해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로 하여금 제련된 신앙, 성숙하여 부족함이 없는 성도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시련을 이기기 위해서 지혜를 구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5∼8절). 시련 중에 인내하라고 말씀한 야고보는 그 인내가 성도 자신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고난을 이기는 지혜를 주십니다.

셋째 시련은 견디기만 해도 생명의 면류관을 주신다고 말씀합니다(12절). 참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참는 자가 하나님이 예비하신 놀라운 상급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의할 것은 같은 시험이라는 단어이지만, 뜻은 두 가지라는 점입니다. 시련(test, trial)은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을 닮은 자들로 온전하게 성화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 드러내도록 믿음의 단련을 하려고 주시는 것입니다. 반면에 유혹(temptation)은 사탄이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방해하기 위해 또 성도들을 죄에 빠지도록 공격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시련 앞에서는 합격하는 믿음을 가져야 하고, 유혹 앞에서는 승리하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13∼18절).

기도 : 사랑하는 아버지, 시련에 대해서 우리 가족이 바르게 반응함으로 승리하게 하시고, 진짜 믿음을 가진 사람임을 하나님과 자기 자신과 사람들 앞에 증명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성규 목사(부산 부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