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인 22점 분투했지만… 장대들 가로막기는 너무 높아

입력 2013-11-07 22:57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 현대캐피탈이 ‘높이’를 앞세워 개막 후 2연승을 질주했다.

현대는 7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블로킹 우위를 무기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대 1(25-22 25-23 24-26 25-23)로 제쳤다.

현대캐피탈은 주포 문성민의 부상 공백에도 불구 공수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뽐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는 이날 가로막기 득점에서 17-8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서재덕(20점)과 신인 전광인(22점)이 분전한 한국전력에 3세트를 내준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 아가메즈의 시원한 오픈 강타로 앞서간 뒤 15-13에서 전광인의 스파이크를 거푸 막아낸 윤봉우의 블로킹 득점으로 17-13으로 달아나 승리를 매조졌다. 아가메즈는 양팀 합쳐 가장 많은 30점을 퍼부었다.

윤봉우(13점)와 최민호(10점)는 한국전력의 센터진을 상대로 속공에서도 장기를 발휘했고, 샛별 송준호가 13점으로 뒤를 받치는 등 4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점수를 올렸다.

IBK기업은행은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홈경기에서 현대건설을 3대 1(25-19 17-25 25-20 25-20)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3세트에서 기업은행은 현대건설의 오른쪽 날개 바샤의 공격을 집중 차단한 뒤 20-19에서 카리나의 중앙 백어택과 김희진의 이동 공격·오픈 강타, 박정아의 가로막기 득점으로 내리 4점을 따내 쐐기를 박았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