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기어, 굿” 오프라 윈프리, 추수감사절 앞두고 선물 목록 담아
입력 2013-11-07 19:00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사진)가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를 ‘올해 가장 좋아하는 것들(Holiday Favorite Things)’ 목록에 담았다고 ABC 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매년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선물 목록을 선정해 공개하고 있다.
윈프리는 갤럭시 기어에 대해 “회의 도중 무례하지 않은 방법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다”며 “다른 사람들은 단순히 시계를 보는 것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발행하는 잡지인 ‘오 매거진’의 대변인은 “윈프리는 매년 멋진 선물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공유하고 있다”며 “독자들은 매년 이 목록에 담긴 제품을 매력적으로 여기고 올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갤럭시 기어는 지난달 출시 이후 전문가들의 혹평을 받아왔다.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지 않고 배터리 수명이 짧다는 점이 주로 지적됐다. IT 전문매체 버지의 블라드 사보포는 “갤럭시 기어를 패션의 아이콘으로 만들려는 삼성의 시도는 타깃층을 제대로 설정하지 못해 성공하지 못한 것 같다”며 “모든 고객층을 만족시키려다 오히려 매력 없는 제품이 됐다”고 혹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로런 구드는 “충전을 위해 갤럭시 기어를 풀어놓은 뒤 다시 착용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윈프리의 선물 목록에는 갤럭시 기어 외에 아마존의 킨들(전자책)인 ‘페이퍼화이트’, 아이폰의 케이스 형태 배터리인 ‘모피주스팩 헬리움’, 헤드폰 ‘비트 스튜디오’ 등이 포함됐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